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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시골마을 섬기는 청산제일교회사진>1983년3월15일 창립이래 청산제일교회(표명찬 담임목사)는 마을 섬김사역으로 자신감이 생긴 복음이었다. [청해진농수산신문] 청산제일교회는 1983년3월15일 창립이래 “변함없이 변해가는 우리” 에벤에셀로 전남 완도군 청산면 중흥리에서 표명찬 목사가 8년째 시무하고 있는 예배처소다. 60~80대 성도들이 모이는 미자립교회다. 담임목사의 한 달 사례비로는 생활비에 자녀 학비 걱정이 끊이질 않지만 표명찬 목사는 목회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섬에 온지 8년째인 그는 주일엔 설교 목사이지만 평일엔 마을 심부름꾼으로 변신한다. 이발 봉사는 기본이고 운전대를 잡고 직접 응급환자를 실어 나르기도 한다. 표 목사는 “주민 상당수의 연령이 80대 전후라 일은커녕 활동조차 어려운 분들이 많은 동네”라며 “노인 성도들의 손발이 돼주는 게 1차적인 사역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청산도 어린이들의 지역아동센타를 운영하는 청산교회(한정배목사)와 협력하며, 도서지역 꿈나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밖에 일부 교회에서는 최근 농촌지역까지 파고든 이단 단체의 포교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성경 공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하나님 나라는 오직 성령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로마서14:19). 시골 도서지역 작은 동네에 이렇게 당당한 청산제일교회가 있다. 교회는 사람의 양심 위에 임하는 하나님의 절대권을 대표하느니만큼 도리어 끊임없는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종교는 사사(私事)가 아니다. 믿는 자의 취미에만 그치는 일이 아니다. 종교는 믿는 자만의 종교가 아니다. 시대 전체, 사회 전체의 종교이다. 그런데 그 기독교가 내붙이는 교리와 실지가 다르고 겉으로 뵈는 것과 속이 같지 않은 듯하고 살았나 죽었나 의심이 나게 하니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 사회가 정신적 혼란에 빠져 구원을 위해 두 손을 내미는데 교회는 왜 아무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지 않을까? 이 시대에 구원이 기독교적인 데서 와야 한다는 것은 전 인류의 방향이 지시하는 바다. 누가, 언제 쓴 글일까. 오래전 쓴 것 같으면서도 오늘날 한국교회를 향한 고언과도 같아 아리송하다. 이 글은 함석헌이 1956년 1월 ‘사상계’ 30호에 기고한 ‘한국의 기독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의 일부다. 67년 전 교회를 향한 사상가의 쓴소리가 지금 들어도 어색하지 않다는 사실이 얼굴을 화끈거리게 한다. 긴 세월 교회는 무엇을 한 것일까. ‘이 시대에 구원이 기독교적인 데서 와야 한다는 것은 전 인류의 방향이 지시하는바’라고 한 함석헌의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물론 어두운 면이 전체 교회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여전히 교회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발하고 있다.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농업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교회부터 주민을 위해 식당과 소액대출을 하는 은행을 설립한 교회,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주일 채식 미식회’를 여는 신앙 공동체와 시골 마을 어르신과 함께 살며 한글교실을 연 교회 등 거창하지 않아도 빛과 소금으로 사는 이들의 사연이 각박한 세상에 온기를 더했다. 다시 함석헌의 글이다. “기독교가 본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 들어올 때는 정복적인 생명력을 가졌었다. 기독교가 들어와서 천지간에는 오직 한 분 신령한 하나님이 계시고 모든 인간은 그 자녀라 하며 그러기 때문에 사람은 서로 사랑해야 한다. 거기는 인류 역사를 개조한다는 약속이 들어 있는 복음이었다. 그리하여 민중의 마음은 섶에 불이 댕기듯이 그것을 받아들였다.” 우리가 이미 지닌 건 복음의 능력이고 잃은 건 뜨겁고 순결했던 첫 마음 아닐까. 한편, 청산제일교회 표명찬 목사처럼, 최고령 동네를 섬기는 목회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형편이다. 일할 사람이 없고, 재정형편도 여의치 않아도, 마을 섬김사역으로 자신감이 생긴 복음이었다.<石泉 김용환발행인, 대표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신문 www.chj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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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장애인복지관 이용인 대표 선거사진>완도군장애인복지관 이용인 대표, 고은하씨 선출 [청해진농수산신문] 전남 완도군장애인복지관(관장 조병만)은 지난 1일 복지관 이용인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행사로 완도군 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로 투표를 진행하여 고은하씨를 선출했다. 완도군장애인복지관은 이용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입후보자의 사진을 삽임한 투표용지를 특별 제작하였으며, 실제 공직 투표의 절차와 규정을 준수하였다. 이날 선거는 2명의 입후보자 중 고은하 씨(만 52세, 시각장애)가 당선되었으며, 3년 동안 복지관 이용인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완도군장애인복지관 조별만 관장은 “이번 선거의 경험을 통해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우리 장애인들이 당당한 유권자로서 실력을 행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동부 신동호본부장>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신문www.chj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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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활용[청해진농수산신문] 영광군은 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참여자를 영광군 드림스타트에 배치해 드림스타트 대상자 초등 1~4학년 아동 8명에게 ‘기초학습 및 독서 멘토링’이라는 주제로 학습지원을 진행했다. 이번 학습지원은 스마트폰 중독 및 학습부진 아동을 중심으로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멘토·멘티 결연을 한 후 맞춤형 초등 기초학습 지도와 정서적 지지를 해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아동의 의사소통 및 학습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멘토링 학습지원에 참여한 한 아동은 “방학동안 심심했는데 드림스타트에 놀러와서 책도 읽고 대학생 누나들과 공부도 해서 좋다”고 말했다. 멘토링 학습지원에 참여한 대학생은 “아동들과 친밀하게 지내며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 효율적인 시간이 됐다”며 “아이들과 함께 뜻깊은 방학을 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방학 동안 아동들이 부족한 기초학습 및 독서 지도 등을 통해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미래의 당당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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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16년 전 장학금 수혜자가 기탁자로.[청해진농수산신문]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는 지난 13일 장흥군 관산읍 사춘근씨 자녀 4남매가 32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는 서울에서 일하는 4남매를 대신해 아버지 사춘근 씨가 참석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들 4남매의 기탁은 올해 기탁금까지 합쳐 총 820만원이 됐다. 사춘근 씨 자녀 4남매 현주, 현지, 옥륜, 현영은 2004년과 2005년에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 장학생으로 장학회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 연구원과 군인 등으로 취직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이들이 장학금 기탁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자신들이 받은 장학금에 대한 감사와 환원의 의미도 있지만 관산읍 신동리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 사춘근 씨의 뜻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녀들을 대신해 기탁식에 참가한 사춘근 씨는 “자식들이 무사히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장학회의 후원 덕분”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종순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은 “2020년 설날을 앞두고 장학회가 뿌린 싸앗이 결실을 맺어 돌아왔다”며 “4남매와 같이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환원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장학생 관리 및 기탁자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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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엄홍길 휴먼재단, 네팔 전남휴먼스쿨 준공[청해진농수산신문]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이 세계의 지붕 네팔 히말라야에 희망의 싹을 틔웠다. 전라남도교육청은 14일 오후 네팔 성커라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네팔 전남휴먼스쿨 준공식’을 가졌다. ‘네팔 전남휴먼스쿨’은 전라남도교육청이 엄홍길휴먼재단과 협력해 짓고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게 될 네팔 현지학교이다. 학교 신축에 필요한 사업비는 전남교육 가족과 전남도민 성금, 도교육청 예산으로 충당했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1,000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벽돌쌓기 1:3 릴레이 운동’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 전남도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2억 4,000만원이 모아졌고 전라남도교육청도 자체예산 2억원을 지원했다. 예산을 확보한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10월 네팔 성커라풀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진 뒤 공사를 진행, 1년 3개월여 만에 교실과 기숙사, 화장실, 강당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날 준공식에는 마답 네팔 전 수상, 기리라지 머니 포커랠 교육부장관, 겅가랄 뚜라덜 전 교육부장관, 슈바르나 쉬레스타 성커라풀 시장 등 네팔 고위 인사와 현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네팔 전남휴먼스쿨의 힘찬 첫걸음을 축하했다. 또,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이혁제·최무경 전남도의원, 엄홍길휴먼재단 엄홍길 상임이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히말라야 트래킹 도전에 나선 전라남도교육청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참여 학생 20여명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준공식은 네팔 현지 학생들의 축하 공연과 경과 보고 축사 및 환영사, 선물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또, 네팔 전남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성금모금에 참여한 1,673명의 이름을 새긴 기부자 명판 제막식도 함께 열렸고 전라남도교육청과 엄홍길휴먼재단은 현지 학생들을 위해 학용품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네팔 전남휴먼스쿨의 행복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 미래사회를 이끌 당당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오늘 준공을 계기로 두 나라, 두 지역 간 교육·문화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바르나 쉬레스타 성커라풀 시장은 “전라남도교육청과 엄홍길휴먼재단이 정성을 다해 학교를 지어준 데 대해 무어라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네팔 학생들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인재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네팔 학생은 “네팔 전남휴먼스쿨은 대한민국 전남의 친구들이 준 소중한 선물이다”며 “그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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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송년행사에서 지역민 정신건강 증진 노력 다짐[청해진농수산신문] 곡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센터 회원 및 가족을 위한 송년행사를 지난 18일 개최했다. 센터는 이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정신건강을 위해 활약을 펼친 우수회원과 가족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올 한해 추진했던 사업과 활동을 발표하며 정신건강복지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회원들은 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간의 화합을 다졌다. 행사장에는 주간재활 프로그램 참여 회원들이 손수 만든 다양한 공예 작품들이 전시돼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행사에 참석한 A씨는 “회원들이 낭송하는 시를 듣고 자식을 키우면서 힘들었던 때가 생각나서 한참을 울었다 센터에 다니면서 우리 아이가 몸과 마음이 많이 건강해졌다 송년행사에서 노래도 부르고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곡성군 임인동 보건의료원장은 송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회원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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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여성친화도시’신규 지정 쾌거[청해진농수산신문] 영암군이 지난 16일 서류심사와 사업계획 발표 등의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신규 지정됐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 일자리와 돌봄, 안전정책 등을 우수하게 운영하는 기초지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성가족부가 지정을 희망하는 지자체의 성평등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 구축정도, 사업추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정하며 기간은 5년이다. 군은 내년 초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여성이 활기차고 당당한 영암군'을 비전으로 4개 분야 41개 세부사업을 군 실정에 맞게 추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이번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은 군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이며 앞으로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통해 여성이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나아가 모든 군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영암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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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남교육 2020’ 설명회 개최[청해진농수산신문] 전라남도교육청이 교사들의 전문성을 끌어올리고 학교 업무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업혁신에 본격 나선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전남교육 2020’을 수립해 16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본청 간부와 각급 학교 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도교육청은 ‘전남교육이 더 특별해지는’ 61개 세부과제를 제시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 요구에 부응한 미래교육 비전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특히 2020년에는 수업혁신을 정책의 중심에 놓기로 했다.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 및 학교 업무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수업혁신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교육 2020’은 2018년 민선3기 출범 후 1년 반 동안의 전남교육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의 결실이 교육현장인 학교와 교실에서 나타나도록 5대 교육지표와 4대 역점과제 별로 실천과제를 구체화했다. 5대 교육지표는 배움이 즐거운 당당한 학생, 자율과 책임의 안전한 학교, 지원과 공감의 청렴한 행정,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 등이다. 4대 역점과제는 민주시민교육 강화, 학교혁신 전면화, 진로 맞춤 고교교육 확대, 조직문화 개선 등이다. 먼저, 배움이 즐거운 당당한 학생으로 키우기 위해 수업을 혁신하고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내실화해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도록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메이커교육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창의융합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둘째, 자율과 책임의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존중과 배려의 관계회복 중심 생활교육을 정착시키고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강화, 생존수영,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GMO 없는 식재료 공급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셋째, 지원과 공감의 청렴한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학교지원센터를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해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2019년에 이어 학교기본운영비를 10% 인상해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며 사학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 및 인사제도 혁신으로 교육행정의 신뢰성을 제고한다. 넷째,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고등학교 전학년 무상교육 실시,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지원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더욱 확충하고 작은학교·원도심학교·섬학교에 대한 지원도 더 늘린다. 지자체와 협력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하는 등 교육기회 보장 정책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간 협치체계를 구축해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한다. 또, 학부모와 도민이 교육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 학부모회 내실 운영, 마을활동가 역량강화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설명한 ‘전남교육 2020’에 담겨 있는 전남교육의 방향이 향후 일선 학교의 교육계획 수립 과정에서 충실히 반영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2020년에도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의 변화가 교육현장에서 나타나도록 5대 교육지표와 4개 역점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전남의 아이들이 미래역량을 갖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의 성과가 수업혁신으로 꽃피워지도록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업무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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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사람됨을 바탕으로 시민성 키운다”[청해진농수산신문] 전라남도교육청이 인성과 시민성을 고루 갖춘 ‘시민적 인성’ 함양을 골자로 한 새로운 인성교육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12일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교원과 학부모, 도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인성교육 성과나눔 및 2020년 인성교육 시행계획 공청회를 개최했다. 2020년 인성교육 시행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따뜻한 품성·당당한 삶·행복한 동행’을 비전으로 정하고 인성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등 4개 과제를 중점 추진해 사람됨과 시민됨을 고루 갖추게 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생의 시민적 인성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원의 인성교육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가정·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주요 추진과제로 정해 실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교사 남성중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인성교육 지역단위 네트워크 운영 사례, 인성교육 중점학교 및 교사동아리 운영사례 나눔, 2020학년도 인성교육 시행계획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인성교육 전문가, 교사, 학부모 대표 등이 나서 인성교육 시행계획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 나선 강정 화순고 수석교사는 “전남 인성교육은 인권 의식을 가지고 정당한 자유와 권리를 당당하게 누리는 삶,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품성, 공동의 가치와 선을 위해 공감하고 헌신할 수 있는 역량을 필요로 한다”며 “이는 도덕적 인간과 정의로운 시민을 기를 수 있는 통합적 인성교육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가희 학부모는 “자녀의 인성교육은 학교, 가정, 교육청, 지역공동체 어느 한 곳만의 책임이 아닌 모두의 것이며 균형 잡힌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혜자 혁신교육과장은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는 인성교육이 학생의 인간적 성숙을 위한 것이라면, 주인다운 사람을 키우는 민주시민교육은 학생의 시민적 성숙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인성교육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시민교육을 통합한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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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전 역사의 현장에서 펼쳐진 ‘나주 시민의 날’성황[청해진농수산신문] 12만 나주시민의 소통과 화합, 희망을 공유하는 제25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30일 오전 11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일제강점기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는 나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기념해 열린 10.30문화제, 나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제막식과 연계해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손금주 국회의원,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김선용 시의회의장, 이명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역 도·시의원 비롯한 독립유공자 후손, 유관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나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90년 전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호남의 중심도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나주 비전을 담은 기념 동영상 상영, 시민헌장 낭독, 시민의 상 및 시정발전 유공표창, 기념사, 자매결연도시 축하 영상, 시민의노래·독립군가 합창 순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시민의 날 행사의 꽃인 ‘시민의 상’은 충효도의부문에 이명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장이, 교육문화부문에 남종호 세지중학교 이사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일반유공 부문 장수상은 김형수옹과 장북실여사가 수상했으며 효자상 손경식 장한 어버이상 조명산 선행시민상 이도형 선행학생상 김나현 등 총 30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나주시 자매결연도시인 서울시 동대문구와 충북 음성군에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민의 날 행사를 축하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천 년 동안 나주인의 의연함과 강인한 기상은 우리 역사 곳곳에서 유감없이 발휘됐으며 역사의 격변기마다 우리를 지켜낸 힘이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1조46억원 규모 공모사업 유치 16개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완료 한전공대 유치 중·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 등 보편적 복지 강화 푸드플랜 패키지 공모사업 전국 1위 2019대한민국 마한문화제 관광객 20만 돌파 금성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7호 확정 등을 올 한해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이어 “결실을 맺고 있는 사업들은 더욱 키우고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는 시책들은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특히 2조258억원 규모 에너지수도 비전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실화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오직 나주 발전과 시민행복 만을 생각하며 12만 시민의 꿈과 희망이 열매를 맺고 영글어 갈 수 있도록 에너지원과 버팀목을 만들어내겠다”며 “호남의 중심도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위대하고 당당한 나주시대를 열어가는데 12만 시민의 힘과 지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